http://나가오 나오키||야쿠쇼 코지, 스즈키 쿄카, 호리키타 마키, 테즈카 사토미||드라마||grade_12||111||2007-12-13||||유리: 왜 사람과 사람은 서로 사랑하는지 알고 있어?
미츠코: 왜? 응 자기의 역사를 남기고 싶어서?
유리: 분명 그런 이유도 있겠지만..시간이여 제발 흘러가지 말아달라고
이 순간이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계속 끝나지 말아달라고 바라고
영원히 계속되었으면 좋겠다고 그런 바람이 있기 때문이야.
그건 부질없는 소원.. 그렇지만 말야, 하늘 위에서 본다면 말이야 반드시
목걸이 같이 반짝반짝 빛나는,
하나님이라도 마음이 끌려버릴 아름다운 빛의 알이야.
미츠코: 반짝반짝 빛나는?
유리: 반짝반짝 빛나는.

---

영원히 계속 될 것 같은 순간.
그런 순간을 만드는 마법 같은 사랑이라면.
평생 현실 속에 녹아버리진 않았으면 좋겠다.

할머니라는 제목이 무색하게도
주름 하나 없는 매끈한 피부의 아르헨티나 할머니가
조금 감정 이입을 방해했지만..

엄마의 죽음으로 힘들어하고 있을 딸을 방치하고,
딴 사람과 아이까지 만든 싸가지 없는 아빠가 그닥 맘엔 안들지만,,,

아빠와 딸이 함께,
엄마의 죽음이라는 공통의 상처를
조심스레 치유해가는 과정이
무리 없이 잔잔하게 그려져있는 영화.

큰 사건은 없지만 동화 같은 화면이 잔잔하다.                
개봉일은 꽤 지났는데, 오늘 본 지라 오늘 남겨놓는다.^^

---

시놉시스        

마법처럼 다가온 행복 바이러스 행복한 공기로 가득한 아르헨티나 빌딩으로 놀러오세요

우리 동네엔 어디서 왔는지 모를 괴짜 여인이 한 명 살고 있어요. 그녀의 아지트 근처를 지날 때면 한번도 맡아본 적이 없는 지독한 냄새를 풍기고 옥상에서 머리를 풀어헤친 채 탱고를 추는 이 여인. 우리는 그녀를 아르헨티나 할머니라 부릅니다. 어렸을 적부터 그녀는 두려움의 대상이었죠. 애들을 잡아다가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 밥으로 해 먹인다는 무시무시한 얘기도 오갔고요.

18살이 되던 해, 그만 엄마가 병으로 세상을 떠나셨어요. 이 와중에 아빠는 엄마의 임종도 지키지 않고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셨죠. 너무나 슬퍼 잠시 그럴 거라 생각했는데, 무슨 잠적을 6개월이나 할까요? 아빠 찾으러 다니는 것도 지쳐갈 무렵, 아빠가 아르헨티나 할머니 집에서 그녀와 함께 있다는 소문을 듣고 거의 쓰러질 뻔했습니다. 고양이 밥이 될 거란 두려움도 무릅쓰고 찾아간 그 집. 그 곳에 아빠는 정말 있었습니다.

아빠는 그 곳에서 뭔가를 열심히 만들고 계셨고 그것의 이름은 '만다라'라고 하더군요. 무슨 에로영화 이름 같은 그것을 만들면서 아빠는 마음의 상처를 달래는 것 같았어요. 아르헨티나 할머니의 극진한 대접을 받으면서요. 6개월 동안 아빠와 그녀 사이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계속 이 집에 드나들면서 그 비밀을 캐봐야겠어요…